주간행사 격으로 다닐정도로 자주 드나드는
단골집중에 한군데를 풀려고 하는데요.
닭갈비를 파는 남이섬 맛집인데 부담없는 가격과
신선육과 선도높은 채소들로 완성된 맛의 결정체는
사시사철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정평이 자자하답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블랙톤의 독특한 독채는
눈에 밟혀 쉽게 찾아올 수 있고, 남이섬 맛집의
체계적인 넓은 주차장은 차세울 걱정을 덜어줬어요.
입구에서부터 작은 캠프파이어를 하는데 나무 불향이
근방에 퍼져서 특유의 캠핑 감성을 돋게하더라고요.
한쪽에 있는 입간판에 적힌 포장판매 50% 할인이라는
글귀를 보고선 친정에 좀 싸가야겠다 싶었어요.
가평점과 본점은 거리차이가 크게 차이나지만
맛의 차등은 일절 없어서 당일위치와
가까운 지점으로 가는 편이에요.
남이섬 맛집 내부는 자연스레 연결된 검정 상판
식탁의 다이닝한 공간이 폴딩도어의 시원한 개방감과
어우러져 답답하지 않았고, 은은한 조명의
동그란 전구가 포인트 되어 세련된 공간을 창출했어요.
자리에 착석 후 오더를 마치고 주위를 둘러보면
청결하게 관리, 운영되고 있는 셀프바가 있는데요.
저같이 내성적인 소음인에게는 눈치보지 않고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효율적이었어요.
삽시간에 닭갈비와 곁들임 야채들을 서브해 주시는데
남이섬 맛집은 초벌구이를 해주셔서 굽기 편리했어요.
풍만하게 퍼져나가는 소스의 풍미에 대번 식욕이 돋았고
뇌를 거치지 않고 손은 절로 고기로 뻗치더라고요.
치익~하고 익어가는 감미로운 멜로디는
귀를 간지럽히고 더불어 올라오는 향은
후각을 즐겁게 했는데, 치즈까지 주문하여
가운데에 녹여주니 조리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네요.
고루익은 한피스를 집어다가 남이섬 맛집의
메밀떡쌈에 먼저 싸봤는데,
쫄깃하고 고소한 떡은 얇아 닭갈비 특유의
담백하고 구수함을 범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융화되어 환상의 콤비를 이루더라고요.
몽글몽글한 치즈는 닭갈비에 부드럽게 감싸면
짭조름하고 꼬소함이 계육에 녹아들어 으뜸이에요.
그 중독성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여
연속해서 조합하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했어요.
쌈채소와도 곁들여봤는데 신선함이 온전히 느껴질
만큼 파릇한 싱그러움을 간직하고 있었고, 무채와
쌈장을 얹어 한입 크게 먹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더라고요.
남이섬 맛집은 가격 대비 가성비까지 남다른 곳이라
앞으로도 단골을 유지하는건 당연지사인 것 같아요.